서해 강화도 장화리 앞바다의 풍경이다.바람이 없는 3월의 바다는 고요했다.
평창 속사리 노변에는 신비한 빛깔의 소나무가 있었다.마을 사람들은 그 소나무를 신성시 여겼다.
겨울 철새들의 낙원인 철원 양지리의 아침에 고라니 한마리를 만났다.사람의 기척에 놀란 고라니는 급기야 그물망을 뛰어 넘어 달아났다.
썰물이 져서 갯벌 한가운데 까지 사람들의 접근을 허용한 바다에는 바람이 불고 있었다.오후가 되자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밀물이 몰여와서 사람들은 기슭으로 쫓겨 갔다.
남쪽의 마을 산언덕에 매화가 수줍게 피어 있었다.눈에 띄지 않았을 나무는 꽃을 피워 존재를 알렸다.
조선 선조 25년(1592)에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에 걸쳐 약 60척의 왜선을 격파한 경남 고성 당항포 바다의 풍경이다.바다를 배경으로 두그루의 나무가 정답게 서있다.
철새 서식지인 철원 양지리의 들판에는 귀향을 앞둔 재두루미가 열심히 모이를 먹고 있었다.지난 2월의 풍경이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서해안 일몰 명소 강화도 장화리의 바다에 노을이 지고 있었다.붉은 노을은 시간이 지나자 보라빛을 띄었다.
신안 증도 태평염전 앞 저수지에 학들이 모여 있었다.마치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아침 조회를 하는 모습 같았다.
해발 1200미터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밭인 안반데기에 아침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농부들은 밭에서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며 한해의 농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강화도 손돌목은 강화와 김포 사이에 위치한 해협이다.강화 일대에서 겨울을 보낸 철새들은 손돌목 상공을 날아서 다시 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안면도 운여해변에 황혼이 지고 있었다.그 많던 해변의 새들도 집을 찾아 갔는지 기척이 없었다.
산허리는 안개에 휩싸여 있고 전선에는 7마리의 새가 앉아 있었다.춘천 천전리의 아침 풍경이었다.
강원도 정선 산간 마을의 농부는 경운기에 싣고 온 비료를 밭으로 져 나르고 있었다.올 한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강원도 고성 공현진 부두에 날이 저물고 있었다.구름은 강하게 부는 동풍에 밀려 서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전남 신안 자은도 한낮의 풍경이다.늘어진 전선 위에 두마리의 새가 앉아 있었고 구름은 바람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춘천의 외곽에 이런 길이 있었다.길의 끝은 마치 희망의 세계로 들어서는 통로 같았다.
강원도 인제의 아침풍경이다.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으로 농부는 농사준비에 바빴다.
인천 용유도 선녀바위 해변의 풍경이다.하늘에는 달이, 바다에는 불을 밝힌 한 척의 고깃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