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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소리가 보여]양봉 8년차 벌들의 하모니…방짜유기 장인들 하모니
[너의 소리가 보여]양봉 8년차 벌들의 하모니…방짜유기 장인들 하모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1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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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월 10일, 목요일) 밤 EBS 1TV에서는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6회에서는 ‘어울려야 제맛! 쿵짝 소리 좋네’가 방송된다.

여럿이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을 때 완성되는 특별한 소리를 채집하러 떠난다.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6회 ‘어울려야 제맛! 쿵짝 소리 좋네’ / EBS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6회 ‘어울려야 제맛! 쿵짝 소리 좋네’ / EBS

◆ 첫 번째 소리. 벌들의 하모니

”붕~붕~ 윙~윙~“ ”차륵차륵차르륵“ ”삐익-“

수많은 직원을 거느리고 일 년에 한 달씩 가족과 캠핑을 떠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들을 만나기 위해 충청북도 음성군으로 달려간 캐치면 수현!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활짝 만개한 아카시나무 군락지와 인근에서 벌을 치는 임상희, 박미진 부부의 모습이었다. 양봉 8년 차에 접이든 부부는 꽃 개화 시기에 맞춰 아이 둘과 500만 벌떼를 이끌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생활하고 있다는데~. 현장에 도착해 직원의 정체를 알아챈 수현! 그는 벌떼 앞에서 태연할 수 있을까?

그들이 키우는 500만 마리의 벌떼는 아침 7시면 집인 벌통에서 나와 꿀을 채집하기 위해 이동에 나선다. 천적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고 여왕벌에게 먹일 꿀을 채집하는 일벌들은 해가 뜨고 해가 질 때까지 반경 2km 이내에 자리한 꽃 군락지와 집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간다고.

꿀을 따기 위해 일제히 집을 나서는 500만 마리 군단의 날갯짓 소리를 들은 수현은 깜짝 놀라 온몸이 굳어버릴 지경이었는데~ 모르는 사람에겐 위협적인 소리로 들리지만 알고 보면 꿀을 따기 위해 얌전히 출근하는 소리일 뿐이라고. 비슷한 듯 다르게 들리는 또 다른 소리도 있는데~ 벌이 채집한 꿀을 숙성시키는 선풍 작업을 할 때 내는 날갯짓 소리! 이 소리를 통해서는 꿀 따는 작업이 끝난 뒤엔 꿀을 말리기 위해 밤새도록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 벌들의 부지런함을 확인할 수 있다.

벌을 치는 임상희, 박미진 씨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따로 있다는데~ 바로 벌들이 채집한 꿀을 커다란 드럼통으로 모을 때 나는 삐익- 경고음 소리! 원심력을 이용하는 채밀기를 거쳐 흘러 나온 꿀이 드럼통에 가득 차면 들리는 소리라는데~ 벌들이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이자, 벌들을 보살펴온 자신들의 노력이 더해진 소리라 이동 양봉을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기대하는 소리라고. 

캐치맨 수현의 귀를 사로잡은 소리는 차르르륵! 벌집에서 꿀이 떨어지는 소리였다는데~. 일 년에 딱 한 달! 아까시 꽃이 피었을 때 가장 활발하게 들리는 벌들의 날갯짓과 꿀 떨어지는 소리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6회 ‘어울려야 제맛! 쿵짝 소리 좋네’ / EBS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6회 ‘어울려야 제맛! 쿵짝 소리 좋네’ / EBS

◆ 두 번째 소리. 방짜유기 장인들의 하모니

툭-탁 툭-탁! 경상북도 문경의 한 공방에서는 꼭 닫힌 문틈으로 툭-탁, 툭-탁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듬을 타듯 소리를 내는 주인공은 땀에 흠뻑 젖은 방짜유기 기능 보유자, 이봉주 선생과 그의 아들과 손자, 제자들이다.

그들이 만들고 있는 것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놋쇠에 열을 가해 녹인 뒤 망치로 두들기고 찬물에 담금질하며 제작하는 방짜유기! 하나의 유기를 만드는 데 천 번 이상의 두드림이 필요하다고 알려진 방짜유기는 만드는 방법도 복잡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과정이 바로 닥침질이다.

여러 명이 불에 달궈진 놋쇠를 망치로 내리치면서 자신의 쪽으로 당겨 모양을 잡아가는 과정인 닥침질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힘과 뜻이 모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고른 힘을 주면 균일한 모양의 방짜가 나오지만, 힘 조절을 잘못하면 놋쇠가 찢어져 폐기할 수밖에 없다. 서로 마음과 뜻이 맞고 정확한 박자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라는 것!

방짜유기를 만드는 작업에는 최소 6명의 인원이 필요한데, 달궈진 놋쇠를 잡고 진두지휘를 하는 원대장, 맞은 편에 앉아 놋쇠를 내리치는 센망치, 안망치, 곁망치와 놋쇠를 달구는 화덕에 불을 넣는 안풍구, 놋쇠를 달궈주는 밖풍구를 말한다.

6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줄 때 완성되는 방짜유기의 세계! 그 속에서 탄생하는 방짜유기 장인들의 하모니를 채집하기 위해 체험에 나선 캐치맨 유재환, 그의 귀를 사로잡은 건 어떤 소리였을까?

소리에 집중하고, 소리 너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본격 소리 토크쇼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의 여섯 번째 소리는 6월 10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사운드 스토리 – 너의 소리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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