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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신사업 발굴 첫 행보는 로봇 사업” ... 공격적 인재 채용 
삼전  “신사업 발굴 첫 행보는 로봇 사업” ... 공격적 인재 채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0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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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2.1.5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2.1.5

삼성전자의 로봇 상용화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로봇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팀으로 격상해 출범한 로봇사업팀의 제품 상용화 시점이 임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일부터 DX(디바이스경험)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13개 사업부 채용 공고 중 로봇사업팀도 포함됐다. 로봇사업팀이 채용하는 주요 직무는 △로봇 규격(안전규격·의료기기규격) △기구 개발 △해외영업 △서비스 기획 등 총 19개에 달한다.

지원 자격은 학사학위 보유 시 4년 이상 경력, 석사는 2년 이상 경력 보유다. 박사학위 보유자는 별도 경력 없이 지원할 수 있다. 18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거쳐 면접 전형, 소프트웨어(SW) 역량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5일엔 DX부문 경력사원 채용과 별개로 로봇사업팀 경력사원 지원 공고도 별도로 올렸다. 해당 공고의 경우 이달 10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채용 분야로는 의료용 로봇 개발과 밀접한 임상마케팅·임상연구 직무가 포함됐다. 의공학, 운동학 등 인체·헬스케어 관련 석사학위 보유도 우대 사항으로 적시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첫 의료용 로봇 제품인 로봇 ‘젬스(GEMS)’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젬스는 웨어러블(입는) 주행보조 로봇으로, 근력이 부족한 일반인이나 노약자, 환자들의 보행을 보조하거나 재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21일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젬스에 대한 ‘시판 전 신고’(Premarket Notification)를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시판 전 신고는 의료기기 제조업자가 제품 판매를 위해 최소 90일 전에 마쳐야 하는 사전 절차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내에 젬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전략 직무에선 ‘2년 이상의 로봇 인수·합병(M&A), 투자, 사업전략 경력’을 우대 조건으로 내걸었다. 로봇 사업은 삼성전자가 공언한 대형 M&A 주요 후보군 중 하나다. 지난 3월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며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로봇 상용화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공격적인 로봇 인재 수혈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말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한 로봇 사업화 테스크포스(TF)를 지난해 상설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는데, 사업팀 초기와 비교해 1년 만에 인원 수가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상설조직팀을 세팅하는 단계고, 로봇 사업 확대 기조인 만큼 인력 채용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 현대차 등도 로봇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LG전자는 2018년 로보스타 등 로봇 기업들을 연달아 인수했고 웨어러블 로봇 분야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도 투자했다. 

2017년 인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 운영을 시작으로 △서브봇 △바리스타봇 △셰프봇 등 상업화 로봇 제품군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현대차도 2020년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미국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이후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포부로 내걸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자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벡스(VEX)’와 ‘첵스(CEX)’를 공장에 적용하기도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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