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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기차 판매 경쟁 '후끈' ... 현대차, 아이오닉6로 선두 굳힌다
가을 전기차 판매 경쟁 '후끈' ... 현대차, 아이오닉6로 선두 굳힌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1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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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부산국제모터쇼' 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를 세계최초 공개하고 있다. 2022.7.14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부산국제모터쇼' 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를 세계최초 공개하고 있다. 2022.7.14

올해 가을 전기차 신차가 대거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전기차 판매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시장은 상반기(1~6월)에 국내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 29만대를 넘어섰고 이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8월에는 누적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 2분기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들어 6월말까지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29만8633대로 3월말 기준 대비 13.5% 증가했다. 지난해 6월말까지 누적 대수인 17만3147대와 비교해 72%(12만5486대) 늘었다.  

최근 1800원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기름값과 친환경차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전기차 시장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가을에 차종·가격을 다양화한 전기차종을 앞다퉈 내놓을 계획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첫 세단 전기차인 아이오닉6다. 지난 7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현대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랑)인 아이오닉5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세단 모델인 아이오닉6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기 역학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이 큰 관심을 받았고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트림을 기준으로는 1회 충전으로 524㎞를 주행할 수 있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에는 18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국가 보조금 100% 지급 기준(5500만원 미만)에 맞춰 540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아도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모델을 9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고 출력 584마력(ps)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제로백)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5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기아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이라는 설명했다.

다만 가격은 고성능 모델인 만큼 보조금 지급 전 기준 7000만원대로 예상된다. 기존 EV6가 494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2000만원 가량 높아졌다.

수입차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9월 준중형 SUV 전기차인 ID.4를 국내에 출시한다. ID.4는 올해 1분기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량 5만3400대 중 절반 이상인 3만3000대를 차지할 만큼 인기 차종이다.

미국 기준 가격이 5000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국고 보조금 기준인 55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에 인증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5㎞로 아이오닉5(458㎞)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도 6000만원대 전기차를 내놓는다. 아우디의 콤팩트 SUV Q4 e-트론과 쿠페형 SUV Q4 스포트백 e-트론이 이르면 8월말에서 9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각각 368㎞, 357㎞를 기록했다.

수입자동차 판매 1, 2위를 다투는 BMW와 벤츠는 대형 전기차 세단으로 고급화 전략을 편다. 부산모터쇼에서 먼저 공개된 BMW의 i7은 7시리즈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 제로백은 4.7초, 최고 출력은 544마력이다.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는 625㎞다. 인증이 더 까다로운 국내에서는 50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1억7000만원대부터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지난해말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EQE도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주력 모델인 준대형 세단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최고출력 215㎾, 최대토크 530Nm의 성능을 보인다. 유럽 기준으로 660㎞의 주행 거리를 갖고 있어 국내는 500㎞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유럽 판매가격이 9500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1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이후 전기차 시장에선 차종의 성능·디자인 보다 출고 시기가 더 중요해졌다. 기본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걸려 일부 소비자들은 여러 전기차종에 계약을 동시에 걸어두고 빨리 나오는 차를 받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에 공급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업체별로 얼마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하반기 판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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