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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년부터 미국서 SK온 배터리 공급받아 ... IRA 대응
현대차, 2025년부터 미국서 SK온 배터리 공급받아 ... IRA 대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2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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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공장에 대한 원활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SK온과 손을 맞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SK온의 배터리를 공급받게 된다. 

양사의 제휴는 지난 8월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이다. IRA 시행으로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조달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동시에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크게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그룹 본사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인 김흥수 부사장,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급 물량과 협력 형태, 공급 시점 등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김흥수 부사장은 "이번 북미 지역의 배터리 공급 협약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도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과정에서 양사가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사의 협약은 지난 8월 미국에서 발효된 IRA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IRA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데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전기차가 북미에서 생산·조립되어야만 한다. 

배터리 부품의 경우 내년부터 북미 지역 내 생산 제품을 50% 이상 활용해야 한다. 2029년엔 100%로 강화된다. 광물의 경우 내년부터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자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 가공해 사용한 비율을 40%로 올려야 한다. 2027년엔 80%까지 강화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공장, 현대차그룹 조지아 신공장을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착공해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조지아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공장 설립 발표 당시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의 안정적 현지 조달을 위해 배터리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터리셀 공장을 인근에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도 IRA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SK온은 최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를 위해 호주,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자원개발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맺고 IRA 요건 충족을 위해 대응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이미 미국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생산·가공, 전기차 조립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IRA 제한규정을 양사간 협업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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