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010950) 영천저유소 소속 생산직 직원 2명이 지난해 10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저유소가 대한송유관공사로 넘어가면서 퇴직위로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보수는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보다 많았다.
21일 에쓰오일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 영천저유소 소속 직원 A 전 계장과 B 전 계장은 지난해 각각 12억9500만원, 11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해당 직원들은 지난해 에쓰오일 보수 탑5 안에 든다. A 전 계장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조영일 전 수석부사장(30억1076만원)에 이어 2위였다. 신혁 전 전무(11억4587만원), 후세인 알 카타니 CEO(10억1415만원)보다 많다. B 전 계장 또한 후세인 알 카타니 CEO 보다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들은 에쓰오일이 영천저유소를 대한송유관공사에 넘기면서 퇴직처리됐다. 위로금을 포함한 퇴직금으로 A 전 계장은 11억850만원, B 전 계장은 9억3754만원을 받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두 직원은 근속 연수가 길어 다른 직원보다 많은 퇴직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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