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셀트리온(068270) 정기주주총회 개회 전 주총장을 찾아 주주들에게 책임 경영 의사를 표명했다.
서 회장은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아무래도 불확실성 높아진 이 시기에 나라도 와서 힘을 합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왔다"면서 "저도 같은 주주로서 주총 전 경영 상황에 대해 먼저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들은 현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주주들은 주총장 내에서 기우성 현 대표이사 등의 사퇴를 주장했다.
서 회장은 "올 1월부터 유럽을 돌며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시설 등 업무점검을 하고, 3일 전까지 미국과 캐나다 직접판매망을 확인했다"면서 "명예회장으로서 일을 했다면 오늘 주총 후는 총수로서 더 강력한 지침을 내려 회사를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직 제 이름으로 주식을 봉하고 있지 제 부인과 자식 이름으로 보유 주식이 없다"면서 "주주들의 우려대로 최대주주로 경영권 행사 가능성이 없는데다 상속세 때문에 내가 죽으면 국영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재무제표 승인과 서정진 등 사내이사 3인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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